1. 알폰스 무하 작가 소개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 1860-1939)는 체코 민족주의 화가이자 디자이너로, 19-20세기 유럽의 격동기에 아르누보(Art Nouveau) 스타일을 대표하는 화가입니다. 그는 작품 속에서 여성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아름다운 요소들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새로운 디자인적 기법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무하의 작품들에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추구하여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적 현대미가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2. 주요 작품
1) "지스몽다"(1894년)
프랑스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를 위해 제작한 포스터로, 무하의 경력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사계절"(1896년)
사계절을 주제로 한 일련의 작품으로, 각각의 계절을 의인화한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3) "슬라브 서사시"(1912-1926년)
슬라브 민족의 역사와 전설을 주제로 한 대형 그림 시리즈로, 체코 국민의 자긍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4) "황도 12궁"
3. 알폰스 무하의 사계절 중 "여름"이라는 여인에 대해
여름의 풍요로움과 열기가 느껴지는 모습으로, 오프숄더의 민트골드색 드레스는 풍요로움과 만족감과 나른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머리에는 만개한 붉은 꽃과 긴 머리카락과 나무의 넝쿨이 한데 어우러져 여인과 자연의 조화와 융합을 보여줍니다. 여름의 열기에 이내 시들어버리는 마른풀들과 여전히 꽃이 피어나고 있는 여름의 풍성함이 여인의 하얀 어깨와 등에 만족감과 동시에 엄지 손가락을 입에 가져가면서 아쉬운 듯한 무언가 더 큰 기다림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알폰스 무하의 사계절 그림 중 여름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무수한 희망을 품게 해 주었던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봄은 까르르 웃는 아이들의 웃음처럼 저 멀리 사라져 가고 마지막 끝자락에 먹성 좋은 괴물처럼 시간도 우정도 믿음도 삼켜 버리고 모든 희망을 삼켜 버릴 듯했습니다. 봄이 지나가면서 남긴 이별과 심판도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도저히 손을 슬래야 손을 쓸 수 없었던 손가락 사이로 물이 빠져나가듯이 꽃이 피지 못하고 혹독한 꽃샘추위에 꽃이 피지 못하고 열매를 맺지 못한 이별도 있습니다. 봄에 피어 난 새 가지가 나오고 지나간 자리에는 다시 그 푸름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오아시스가 숨겨져 있다고 하지만 우리로서는 결코 찾을 수 없는 목마름의 땅! 가끔 얕은 풀들이 자라서 살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살아 보면 어쩌면 살아낼 것만 같았던 땅 광야! 우리의 시간이 가도 가도 끝없이 낭비되고 있는 사막과 같은 견디기 힘들었던 시간들이 봄처럼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봄이 남기고 간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가족들과의 소중한 시간, 이제 사막이 에덴처럼 바뀔 것이라는 약속, 그 기억이 열매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봄이 남기 고 간 약속을 언제나 반갑게 다시 맞을 것이라 생각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봄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어깨가 드러나도 추하지 않고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이는 여름입니다. 하늘은 파랗고 삶은 황금빛 햇살로 가득하여 여인의 민트색 옷을 황금빛으로 물들여줍니다. 언제나 손 안에서 빠져나가던 물도 이제는 발을 담그고 쉼을 누릴 만큼 시원하고 여유로워졌습니다. 이 아름다운 여인의 이름은 여름입니다. 이 여인은 쉽게 절망하거나 흔들리지 않으며 여름의 강렬한 햇빛에도 시들지 않고 물 댄 동산같이 끊임없이 활기를 찾으며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 조심스럽게 지혜를 짜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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