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 무하의 사계(FOUR SEASONS)중 겨울
알폰스 무하의 사계(FOUR SEASONS) 중 겨울이라는 여인이 가지는 철학적 의미와 아르누보 스타일의 기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사계 (Four Seasons) 중 첫 번째 패널 겨울이라는 여인
한 편의 동화삽화 같은 이 작품의 인물은 얼굴에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는 새를 돌보는 겨울 여신의 모성애와 성숙미가 담겨 있으며 인생의 가장 추운 계절에 맨손과 맨발과 얇은 옷과 먹을 것이 없는 숲 속의 잔인함 속에 새를 돌보는 그 사랑과 자비와 연민으로 인해 너무나도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겨울이 의인화되어 표현되었을 뿐 아니라 겨울을 살아가는 자연생태계와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눈 덮인 숲 속에 새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이 따뜻한 여인의 이름은 겨울입니다. 핑크색 배경에 민트색 가운드레스를 입은 겨울이라는 여인이 추위에 발그레하게 상기된 뺨과 꽁꽁 언 손으로 작은 새 한 마리를 입김으로 녹여주고 있는 이 장면을 파스텔톤색상으로 처리하여 최대한 부드럽게 표현하는 무하의 회화적 표현력과 문학적 상상력이 탁월함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둥지에 앉아 무언가 먹고 있는 이 작은 새 세 마리는 무하의 다음 패널인 봄에 다시 등잡합니다. 녹색의 이파리도 작은 열매도 애벌레도 찾아볼 수 없는 눈이 하얗게 덮인 앙상한 나뭇가지와 녹색 숲이 아닌 빛에 반사된 연한 핑크색 숲으로 물들었고 눈 덮인 나뭇가지를 여인은 머리에 왕관처럼 쓰고 있습니다. 겨울이 주는 쓸쓸함과 외로움과 고요함이 배경에 잘 표현되고 여인 혼자 중앙에 배치해 시각적으로 집중되게 하고 있습니다. 여인의 뒤로 펼쳐진 나뭇가지가 만들어내는 복잡하고 다양한 패턴은 무하만의 정교하고 섬세한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사계의 첫 번째 패널인 겨울은 눈으로 덮힌 숲의 정지된듯한 겨울의 정적과 외로움과 고요함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 사계 시리즈
알폰스 무하의 사계(Four Seasons)는 판넬화입니다. 판넬화는 19세기 후반에 유행하던 예술형식으로 이 사계는 1896년에 제작된 장식 패널로 4개의 패널 중 한 패널이 의미하는 것은 한 계절이고 첫 번째는 겨울에서 시작합니다. 사계(Four Seasons)의 패널 1은 겨울, 패널 2는 봄, 패널 3은 가을, 패널 4는 여름입니다. 그는 이 사계절에 각각 자신의 인생에 대한 성찰과 철학을 담고 있으며 무하 자신이 겪은 인생의 계절을 통찰력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3. 알폰스 무하 자신의 천재성을 아르누보에 담다
무하는 체코의 화가이자 장식 예술가로 아르누보의 대명사격인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그중 이 사계는 무하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사계라는 작품을 통해 무하는 자신의 천재성을 아르누보라는 형식에 담아 사계절의 본질에 대해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수예술과 장식 예술을 혼합하여 대중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무하의 능력은 오늘날까지도 시대적인 감성을 초월하여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대중예술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습니다. 무하는 사계 시리즈를 복잡하고 섬세한 기교가 들어간 선과 패턴 정교한 장식적인 요소들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내며 특유의 상상력으로 완성시켰습니다. 시대가 천재를 탄생시켰고 그 천재 또한 시대의 감성을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완성시켜 시대를 초월해 전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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