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 무하의 사계(FOUR SEASONS) 중 가을
알폰스 무하의 사계(FOUR SEASONS) 중 가을이라는 여인이 가지는 철학적 의미와 아르누보 스타일의 기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1. 사계 (Four Seasons) 중 세 번째 패널인 가을이라는 여인
알폰스 무하의 사계(Four Seasons)는 1896년에 제작된 장식 패널로 4개의 패널 중 가을은 세 번째에 해당하며 한 패널이 의미하는 것은 한 계절입니다. 이 가을 패널에서는 가을이라는 자연 생태계의 특징을 여인으로 의인화하였습니다. 그 뿐 아니라 가을의 풍성함과 자연에 대한 감사와 여인의 매력적인 분위기가 편안하고 아늑한 삶을 누리는 만족스런 인간과 자연의 연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무하는 이 패널에서도 역시 파스텔톤의 배경과 인상주의 화가들처럼 색을 부드럽고 느슨하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젊은 여인의 얼굴 표정은 지혜롭고 현명해 보이며 손에는 그릇을 들고 포도송이를 수확하고 있습니다. 머리에는 가을에 피는 국화꽃으로 장식되었으며 단풍처럼 붉고 긴 머리는 길게 늘어뜰어져 나무의 덩굴처럼 아름답게 말려 있습니다. 그녀의 자세는 날아다니는 새나 꿀벌처럼 아주 편안하고 하얀색의 드레스에 어깨 끈 아래를 온갖 보석으로 장식하여 고결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발은 역시 맨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도송이와 포도 잎사귀는 여인의 손에 가득 움켜 쥐고도 풍성하게 남아 손 밖으로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그림 속에서 포도송이도 사실적 요소에서 몇몇 개의 포도송이는 디자인적 요소로 단순화된 면의 형태만을 보여줍니다. 잎사귀도 어느새 디자인적 패턴이 되어 그림 속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배경이 되는 나뭇잎은 패턴으로 등장하여 그림을 한층 더 세련되게 꾸며줍니다.
2. 알폰스 무하의 시그니처 기법
복잡한 패턴과 우아한 곡선과 전체적인 색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최상으로 끌어 내는 상상력은 알폰스 무하의 시그니처 장식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무하의 사계절 시리즈와 그 중 하나인 가을은 전통적이고 학문적이고 사실적인 묘사에서 벗어나 유기적이고 장식적인 새로운 기법으로 그리려는 아르누보 운동의 대표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전에는 없던 방식으로 그렸을 뿐 아니라 무하의 가을에 대한 통찰력과 그것을 편안하고 아름답게 담아내는 화가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르누보 사조와 무하의 예술적 탁월함이 결합되어 따뜻한 색상과 상징적 의미와 자연과 인간의 연합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가을과 여성을 아름답고 풍성하게 표현해 준 걸작이 되었습니다.
3. 아르누보 스타일이란?
아르누보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선을 모방하여 유기적으로 흐르는 듯하게 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역동적이고 기복이 심한 곡선이 휘몰아치는 듯 그리는 선이 특징입니다. 꽃, 나뭇잎, 덩굴, 곤충,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가져왔고 단순히 장식적인 요소를 넘어 상징적인 요소도 포함하게 됩니다. 아르누보 예술가들은 건축, 가구, 보석, 직물, 그래픽 디자인 등에 사실적인 요소들과 디자인적인 요소들의 경계를 허물고 순수예술과 응용예술의 해체 및 융합으로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것을 추구했습니다. 아르누보의 대표적인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은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브뤼셀에 있는 빅토르 호르타의 호텔 타셀 등에 형태와 재료의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르누보 운동은 예술의 각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쳐 현재까지 지속가능한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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